닷컴 버블 시기에는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 네트워크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대부분은 광고 수익보다는 인터넷 서비스를 구독하는 구독 모델이나 전자상거래 모델에 의존했습니다.
구독 모델에서는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AOL, CompuServe 등)는 이메일, 채팅, 게임,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액세스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전자상거래 모델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아마존, 이베이 등의 회사에 의해 활용되었습니다.
구독 모델이나 광고 수익이 나오기 전에 웹사이트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수익모델이었습니다. 이때는 아마존과 이베이와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함께 작은 규모의 온라인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이들 상점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지불 방법으로는 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때는 아직 온라인 광고 시장이 부상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품 판매가 웹사이트의 주요 수익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웹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최초로 받은 웹사이트
닷컴 버블 시기에 한국에서 웹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최초로 받은 사례는 1998년에 롯데닷컴이었습니다. 롯데닷컴은 당시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아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고,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카드사와 제휴한 뒤, 자체적으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도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롯데닷컴이 구축한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는 그 이후에도 발전하여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롯데닷컴은 결제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 업체들과 경쟁하며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휴대폰 소액 결제 서비스인 ‘L.Pay(엘페이)’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3D 보안 프로토콜(3D Secure)을 도입하고 있으며, 결제 시스템에서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결제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