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6개월 전 네이버가 신성장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에 시달리고 다음이 모바일사업 순항에 따른 기대감에 충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음을 압도적으로 눌러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2년 6개월간 둘의 운명을 가른것은 네이버가 일본과 동남아에서의 라인의 성공에 따른 해외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과 희망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의 성공이 인상적이어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쿨한 애들은 전부 라인을 쓴다” 라고 경탄했습니다.
그래서 라인은 올해 미국 시장 공략 계획도 발표했구요.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독무대입니다.
중국은 위챗이 독무대구요.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보면 미국의 경우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이 거의 점유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왓츠앱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페이스북이 왓츠앱(Whatsapp) 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므로 미국 시장은 이제 거의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독무대가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계약 체결 직후 왓츠앱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회사” 라고 이유를 말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앱이 기술적으로 차별화가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런 상황속에서 라인이 미국 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점유율을 만드는것은 쉽지가 않을것입니다.
더군다나 모바일 메신저는 친구가 쓰기 때문에 따라 쓰는 습관이 많아 기존의 사용자들일 빼앗기도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라인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는 이번달 14일 라쿠텐이 바이버 메신저를 인수했다고 발표 했습니다.
라쿠텐이 가진 일본 시장내에서의 영향력이 남다르기 때문에 외국기업인 네이버로서 일본 시장을 지키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페이스북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20일 한국내 주식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8% 이상 폭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현재 해외 진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카카오톡에게도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