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펑(Li & Fung)은 CRM과 SCM 플랫폼으로 공장없이 전세계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2008년 매출만 19조원.
크지만 작은 기업(big small company)의 철학으로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아주 유연한 조직을 운영합니다. 리앤펑의 리틀 존웨인이라 불리는 리더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개인 사업처럼 업무를 진행합니다.
서부 영화의 존 웨인처럼 리더십을 발휘해 다른 이들을 이끌면서 결국 승리를 이끄는 것처럼 리더들이 팀을 꾸려 아웃소싱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형태로 유지됩니다.
재량을 가지고 옷을 만들경우 단추는 인도에서, 실은 파키스탄에서, 판매는 미국으로 이런식으로 관리 하는것이죠.
이때 100년간의 운영속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상생입니다. 공장을 가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공장을 가질 경우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문제 때문입니다.
리앤펑은 협력 업체에 단가를 낮추라고 압력을 가하는것도 금지 되어 있습니다.
강자로서 압박하는 형태는 내부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갑을 관계가 아닌
Loose couponling의 형태를 취하면서 절대 협력업체가 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는다고 약속합니다.
네트워크 전체가 사는것을 추구 합니다.
10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변화속에서도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 도덕적 가치와 협력업체와의 상생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회사이기에 상생을 외치는 지금 한번 쯤 살펴볼 만한 회사입니다.
너죽고 나죽자 식의 치킨런 게임은 결국 짧게 끝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